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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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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정진중 : 출가하는 새 나를 찾아가는 길은 언제나 고통이 따른다. 존재에 대한 고민은 '생후의 거센 바람 속으로' 나를 찾아가야 한다. '자기의 자취를 남기지 않'으며 '자기의 투영이 없'으며 '자기의 체취도 없다'. '영영 빈 몸으로 빈털터리로 빈 몸뚱아리 하나로' 나를 구원하여야 한다. 出家하는 새 - 황지우 새는 자기의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자기가 앉은 가지에 자기가 남긴 체중이 잠시 흔들릴 뿐 새는 자기가 앉은 자리에 자기의 투영이 없다 새가 날아간 공기 속에도 새의 동체가 통과한 기척이 없다 과거가 없는 탓일까 새는 냄새나는 자기의 체취도 없다 울어도 눈물 한방울 없고 영영 빈 몸으로 빈털터리로 빈 몸뚱아리 하나로 그러나 막강한 풍속을 거슬러 갈 줄 안다 생후의 거센 바람 속으로 갈망하며 꿈꾸는 눈으로 바람 속 내일의..
NQ (Network Quotient, 공존지수) 18계명 NQ(Network Quotient, 공존지수) 18계명 1. 꺼진 불도 다시 보자 : 지금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 나중에 큰코다칠 수 있다. 2. 평소에 잘해라 : 평소에 살아둔 공덕은 위기 ? 빛을 발한다. 3. 네 밥값은 네가 내고 남의 밥값도 네가 내라 : 기본적으로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는 것이다. 남이 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4.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큰 소리로 말해라 : 입은 말하라고 있는 것이다. 마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남이 네 마음 속까지 읽을만큼 한가하지 않다. 5. 남을 도와줄 때는 화끈하게 도와줘라 : 처음에 도와주다가 나중에 흐지부지하거나, 조건을 달지 마라. 괜히 품만 팔고 욕먹는다. 6. 남의 험..
늦가을 - 김지하 슬픈 베아트리체 - 조용필 늦가을 - 김지하 늦가을 잎새 떠난 뒤 아무 것도 남김 없고 내 마음 빈 하늘에 천둥소리만 은은하다. 이제 11월 가을은 언제 왔는지 모르게 가을은 떠나가고 있다. 가을은 항상 우리에게 쓸쓸함을 남긴다.
담배를 피우는 미친 짓거리 담배를 어찌 하여야 하나.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 이 땅에 사람들과 같이 살지 못할 만큼의 원죄를 지닌 사람들인가? 음주법 시대에 술을 만들어 파는 것은 불법이었으나 마시는 것은 불법이 아니었다. 담배의 경우 우리는 그 반대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담배를 만들어 파는 것은 합법이지만 피우는 것은 합법이 아니다. 담배꽁초 - 김정미 담배를 피우는 것이 비 합법적이면 그 근본 문제인 제조를 금하면 된다. 그것은 허용하여 간접세를 더 걷으려고 담뱃값을 올리면서 국민 건강을 말한다. 고양이 쥐 생각한다. 약간은 재미없는 영화, "긴급조치 19호"의 대사가 생각난다. '언제부터 국가가 우리 아랫도리 관리를 해왔다고 XX.'라는 말처럼 언제부터 건강걱정을 하였다고 금연을 위하여 담배값을 올리고 금연 장소를 확대한다고..
짜릿한 희열 : 데쓰 프루프(Death Proof) FILM2.0 VIEWPOINT GOOD 생명윤리나 인권존중 따위는 내 알 바 아니라는 듯 슬래셔, 액션(카 체이싱), 스릴러를 아우르는 타란티노 감독의 장기는 영화적 쾌감의 극단으로 달려간다. 잔혹한 장면을 꺼려하는 사람이라도 마지막까지 따라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환호를 지르게 될지도. BAD 중, 후반부부터 시작될 아찔한 스릴러가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다소 긴 시간동안, 2번에 걸쳐 '언니들의 수다'를 경청해야 한다. 데쓰 프루프 수다가 다소 지루하지만 만일 수다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무슨 영화일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정신병자의 폭력적 희열에 희생된 여자들 그리고 2번째 나오는 약간(?) 모자라는 정신병자를 철저하게 응징하는 언니들. 너무 단순한 포맷이 아닌가? 언니들의 수다에서 나름의 ..
새들은 죄가 없다 : 대마초는 죄가 없다 새들은 죄가 없다 가축처럼 갇혀 식구통으로 넣어주는 밥을 먹고 밥알로 빚은 몇 알갱이의 희망 철창 밖, 얼어붙은 햇살을 쪼아대는 새들에게 던진다. 푸른 공기를 풀어놓으며 일제히 비상하는 새들의 자유는 얼마나 눈부신가 새들은 죄가 없다 마리화나를 피워도 새들은 새를 조롱에 가두지 않는다 피해자 없는 이상한 범죄에 관하여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몸인 모순에 관하여 반성문을 쓰라는 변호사를 욕해보지만 나는 양심수처럼 당당하지 못하다 인간은 스스로를 파멸시킬 권리도 있다, 라고 프랑스와즈 사강처럼 말하지 못한다 마자(대마의 씨)를 쪼아 먹는 새들조차 죄가 되는 나라에서 마리화나가 해롭다 아니다의 문제는 아니라 권력이 왜 통제를 하는 것이 왜 그래야만 하는지. 그로 인하여 인간의 상상력과 자유를 얼마나 통제 하는지..
"손석희 교수 인터뷰 스타일은 괜찮나"를 보면서 중앙일보를 계속보고 있다. 물론 다른 신문도 보지만 집에서 한 6년을 보았고 지금은 사무실에서 보고 있다. 금요일이면 다른 신문과 마찬가지로 주말매거진이란 별도의 색션이 있다. 그곳에 인터넷에 한 주간의 화제 거리를 댓글로 알려준다. 이번 주는 손석희교수에 관한 내용이다. 손교수의 진행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손교수의 스타일을 한거번에 평할 수는 없어 보인다. 지금 진행하는 것이 100토론과 아침 시사프로이다. 두개의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한다. 100분 토론은 토론을 이끌어 가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고 손교수의 능력이 100%라고 평할 수는 없다. 가끔 루즈한 면도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진행자라고 평하기 보다는 인터뷰어로서의 손교수의 역량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뷰어의 역활은..
모략의 기술 : 모략의 즐거움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 황제였던 측천무후는 황위를 찬탈하고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처형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여황제의 신하였던 관리 내준신이 지은 것이 "나직경(羅織經)"이다. 여황제 측전무후는 "죄를 조작하여 선량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 이 책을 지은 목적이니 세상 사람들이 읽지 못하게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나직경은 소실되었다가 발견된 것을 마수취안이 새로 정리하였다고 한다. 사실 제목에 낚기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제목과 다르게 재미가 없다. 내가 이렇게 전개되는 책을 지루하게 생각하여서 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책에는 남의 모략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한 것은 새길 만하다. 책의 내용은 별로없고 목차 부분에 나와있는 귀절은 맘에 와 닿는다. 남을 모략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메모 노트 지금 가지고 다니는 메모노트이다. 지금은 이름이 잊혀진 이름 '첫눈'에서 보내 준 노트,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Nothing Book, 그리고 몰스킨 노트이다. 각기 쓰는 역할은 다르지만 메모의 효율성은 나온다. '메모의 기술'에서도 보이지만 메모의 기억의 한계를 극복하고 또 하나 하여야 할 것에 대한 기록을 하여준다. 하나의 문제점은 메모 또는 기록이 그것으로 그칠때가 있다. 가끔 해 놓은 메모를 보면 왜 해 놓았는지가 의문일때도 있다. 메모를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메모를 하는 이유 ① 잊지않기 위해 메모하기보다 잊기 위해 메모한다. ② 순간 떠오르는 느낌과 발상을 기억하기 위해 자기 지시를 내린다. ③ 일상생활과 업무의 진행을 도와준다. 실적을 높이기 위해 일 처리의 효율성을 위해 ..
좀비님의 결혼 11주년을 축하합니다. 11년이면 짧지않은 세월이군요. 강산이 한번 변하고 또 변하고 있는 세월이니까요. 지긋 지긋할 정도로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은, 역시 지긋 지긋할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中- 아직도 사랑으로 지겹도록 살고 있고 앞으로도 지긋 지긋하도록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같이 사는 사람에게 한번 물어 보았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나랑같이 살겠냐고 하니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고. 다음에는 다른 사람과 살아봐야 하지 않겠냐고." 일갈에 아무소리도 못하였습니다. 지금 사는것에 만족하고 지긋 지긋하게 살아보는 것이 맞으리라 보입니다. 뱀다리. 잠깐 좀비님을 뵈어 자세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하였지만 기회가 다으면 다시 뵐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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