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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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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 선물하기 더럽게 미운 놈이라도 만나야 할 때가 있다. 그 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을 선물한다. "이거 내가 얼마 전에 읽은 책인데 너무 감명받았어. 너도 읽어봐. 정말 좋은 책이야"라는 말을 덧붙인다. 책을 받아든 '더럽게' 미운 놈의 얼굴을 상상한다. 가끔 전화 걸어 "읽어봤니? 괜찮지." 하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한다. "그 책 다 읽었으면 다른 책 한 권 보내줄까?" 라는 말을 덧붙이면 재미가 쏠쏠하다. 누구에게 책 선물할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덧_ 전유성의 책 활용법이다. 이런 유용한 활용법을 발견한 전유성은 천재임이 틀림없다.
안산HFC 고양시로 이전 적절한가 고양시에 축구단이 생길지도 모른다. 야구는 김성근 감독이 있는 고양 원더스가 있고 축구는 고양국민은행이 있기는 하지만 금융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K리그 승급에 참여할 수 없다. 이외에 프로농구단 오리온스, 대교 눈높이 여자축구단이 고양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안산HFC가 연고지를 안산에서 고양으로 옮기려 한다. 안산시가 예산을 삭감하고 지원이 미진한 상태에서 다른 대안으로 고양으로 이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단은 이랜드가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다. 그리고 이영무 단장 겸 감독이 중심이 돼 후원 이사회(33개 지역 대형 교회들)와 개인 후원자 2800여명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다. 안산HFC가 고양시에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반발한 것. 안산HFC는 당초에는 유소년축구발전기..
당신은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을까? "나와 그렉이 이들의 세계에 들어갔을 때 굉장한 자극을 받았던 것처럼 당신 역시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영감을 준을 주는 자극을 받기 바란다"고 말한다. 어떤 자극을 바라는 것일까? 이들은 기존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다시 '멀티플라이어'라는 이름을 붙어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팀과 조직의 지혜와 창의성을 고갈시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팀과 조직의 역량을 최고로 이끌어내고 사람들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상대를 더 탁월하게 만드는 이들을 우리는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라 부른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책이 있다.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을 말하는 《씨크릿》과 1만시간의 법칙을 말하는 《아웃라이어》이다. 두 책의 공통점은 법칙이다. 자신의 성공을 ..
2012년 8월 3주 새로 나온 책 민족주의는 어떤 면에서 진보였다. 민족 내부에는 평등을 가져왔고 밖으로는 반(反)제국주의 저항의 토대였다. 민족국가의 주권론은 약소국의 방패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폐해도 따랐다. 민족국가로 뭉치는 과정에서 하위 언어나 문화는 흡수되거나 탄압됐다. 분쟁과 충돌, 인종 청소, 민족 학살 등의 비극도 속출했다.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피를 부르는 갈등의 주축도 민족 갈등이다. '민족주의 없는 애국심'은 가능한가. 저자들의 출발점은 '획일적이고 갈등 유발적인 배타적 민족주의 논리에 대한 반성'이었다. 공교롭게도 책 서문의 한 대목은 최근 다시 고조된 한·중·일 갈등을 예견한 듯하다. "영토 분쟁과 시장 경쟁, 그리고 과거사 문제와 불균등한 힘의 분포가 다시 민족주의와 결합되고, 이러한 결합과 재결합의 과정에서 ..
개념이 없으면 관계를 파악치 못하고 또 세계를 심각하게 인식하지도 못한다 개념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사유는 세계를 인식하는 도구이며 사유로써 세계의 일체를 반영한다. 사유가 세계상의 모든 성질이 서로 같고 표면상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을 유별類別로 개괄하여 적당한 명칭을 부여한 것을 논리학상으로 개념이라고 한다. 한 사물이 단독으로 전유하고 있는 이름은 개념이라 할 수 없다. 사유가 이 세계를 반영하려면 개념과 범주를 떠날 수 없다. 개념이 없으면 이러한 관계를 파악지 못하고 또 세계를 심각하게 인식하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사유는 개념과 범주를 떠날 수 없다. 사유는 세계의 반영이며 범주와 개념도 세계의 사물을 반영한 것이다. 개념은 원래 각자가 고립된 것이 아니라 그들 사이에는 항상 일정한 관련이 있으며 상호 전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형식 논리학의 개념은 추상적 개념이기..
개념은 윤각이고 배치이며, 앞으로 도래할 사건의 결정체이다 개념이란 무엇인가?개념이라는 것은, 그것이 무한을 받아들이는 순간 내재성의 평면에서의 특이성의 운동 그 자체가 된다. 개념은 조각난 전체로 정의된다. 개념은 이질적인 구성 요소들의 유한한 다양체를 일관적이고 불규칙한 방식으로 자르고, 이를 강도적 떨림 속에서 응축시킨다. 우리는 개념을 주름의 조각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념은 무한한 속도로 절대적 비행 상태에 있는 점이 두루 돌아다니는, 유한한 수의 이질적인 구성요소들의 분리 불가능성이다. 개념은 이웃관계 외에 다른 규칙을 갖지 않는다. 개념은 항상 질서에 속한다. 그것은 어떤 아주 활기찬 무엇이고, 삶의 양태이다. 개념을 광적으로 창조하는 것은 여러 수준에서 이 함성을 표현한다. 개념은 자유롭고 야생적인 상태에 있는 사물 자체이다. 개념 안에 무..
모두가 루머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이며 그 피해자이다 루머가 난무하는 사회이다. 대한민국을 루머공화국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므로 이 또한 루머라고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그렇다고 하지 못한다. 단지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루머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야기를 들으면 맞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사실인가? 진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가? 라 반문한다면 고개는 갸우뚱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아닌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고 생각한다. 루머는 스스로 자라고 스스로 변이한다. 누구도 루머에게서 자유롭지 못한다. 모두가 루머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이며 그 피해자이다. 그렇다면 누가 루머를 만드는가. 만들어진 루머는 어떻게 퍼지는가. 또 말도 안 되는 루머를 왜 사람들은 믿는가. 이러한 질문에 누구도 답을 하지 못한다. 가장 중요..
개념은 여러 개별적 현상의 보편화 결과이다 개념이란 무엇인가? 객관적 현실의 여러 대상 · 현상의 보편적 · 본질적 표지標識를 취급하는 사고형식. 인간이 자연을 인식하는 과정은 자연의 여러 대상 · 현상의 감성적 지각, 직접적 직관에서 시작된다. 개념은 여러 개별적 현상의 보편화 결과이다. 이 보편화의 과정에서 우리는 우연적 여러 계기나 비본질적 여러 성질을 사상捨象하고 여러 대상의 공통적 성질을 끄집어냄[抽象]으로써 여러 대상의 본질적 · 기본적 · 결정적 연관과 성질을 반영하는 개념을 형성한다. 레닌은 인식에서의 과학적 개념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사고는 구체에서 추상으로 상승할 경우, 그 사고가 올바른 것이라면, 진리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로 다가간다. 물질 · 자연법칙 · 가치 따위의 모든 과학적 추상은 자연 및 사회를 ..
개념을 올바로 구사하면 정확한 이론을 구성할 수 있다 개념이란 무엇인가?철학에서 말하는 개념은 인식 과정에 개입하는 관념의 의미와 연관된다. 하지만 다른 학문에는 개념이 이론을 전개하는 주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이론은 개념을 논리적으로 엮는 체계라고 볼 수 있다. 개념을 올바로 구사하면 정확한 이론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론에 따라 같은 개념이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로 많다는 점이다. 먼저 '개념에 대한 개념'부터 다시 규정해야 할 듯하다. 그러나 사실 많은 개념을 올바로 정의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러므로 특정한 개념의 의미를 알고자 할 때는 반드시 그 개념이 사용된 맥락 혹은 이론 체계를 고려해야만 한다. + 남경태의 《개념어 사전》에서 개념을 정리한 내용이다. '사전'이라는 제목처럼 개괄적인 내용이다. 개념을 정리하는 이유와 마찬..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결정판 나왔다 박경리의 《토지》가 새로운 옷을 입었다. 단지 출판사가 바뀐 것이 아니라 원문의 왜곡과 훼손된 부분을 수정했다. 26년에 걸친 오랜 집필기간과 연재가 여러 곳에서 이루어졌고 출판사도 여러 곳을 거쳐 그때마다 새로운 정본이라는 이름이 원문을 훼손했다. 이에 출판사는 10년에 거쳐 정본 작업을 진행해 그간 수정되지 않은 많은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출판사의 보도 기사로는 충분하지 않다. 수정되는 과정을 별도의 단행본으로 저본底本의 달라짐을 보여주는 것이 옳다. 이미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토지》의 오류는 지속해서 제기되었던 문제이다. 여러 저본이 옮겨지면서 생기는 오류는 당연히 잡아야 한다. 하지만 작가의 오류, 일본어 투의 문장은 어떻게 수정되었는지 아니면 수정되지 않았는지 알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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